삼성전자[05930]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현지 반도체공장의 설비 업그레이드 및 확장을 위해 총 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이 가운데 3분의 1이 올해안에 투입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고위 간부들은 이날 현지에서 열린 투자 기념식에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향후 3년간 계속될 이번 투자 계획에서 4억달러 이상이 설비 업그레이드에, 나머지는 설비 확장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이윤우 사장은 "경기가 내년과 오는 2005년에는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믿기 때문에 이에 대해 준비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계획은 경제가 회복국면에접어들 경우 회사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H. W.부시 전대통령을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이 공장에서 업그레이드되는 기술이 어떤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오늘은 텍사스주에 있어 매우 중요한 날이라며 특유의 농담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로 현재 93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현지 공장에서 약 300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라고 다우존스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