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인터넷 할인 여행사인 프라이스라인닷컴은 1일 이라크전 등에 따른 항공여행 환경의 악화로 지난 1.4분기의 순익과 매출이 모두 작년동기에 비해 저조한 실적으로 보였다고 미국의 경제 전문 웹사이트 CNN머니가 로이터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코네티컷주 노워크에 있는 프라이스라인은 지난 1.4분기에 800만달러(주당 4센트)의 손실을 내 작년 동기의 390만달러(주당 2센트)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고밝혔다. 매출도 작년 1.4분기의 2억6천190만달러에서 올 1.4분기에 2억50만달러로 23.4%가 감소했으나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억9천500만달러는 웃돌았다. 제프리 보이드 프라이스라인 최고경영자는 그러나 항공여행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 덕분에 호텔 부문의 매출이 25%나 늘어나 더 이상의 수지 악화를 모면했다고 설명했다. 프라이스라인은 항공권과 호텔 및 렌터카를 인터넷 경매에 부쳐 최고 가격을 제시한 수요자에게 낙찰시키고 수수료를 받는 독특한 형태의 영업 방식을 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