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예상에 못미친 미국 석유 재고 수준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 등에 힘입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은 1일밤 10시1분(한국 시각 2일 오전 11시1분) 현재 배럴당 26.30달러에 거래돼 정규장폐장가보다 27센트가 올랐다. 유가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 전날보다 배럴당 23센트(0.6%)가 상승한 26.03달러에 장을 마치며 다시 26달러선을 돌파했다. 이같은 유가는 그러나 12년만의 최고 시세로 치솟았던 지난 2월27일의 배럴당 39.99달러에 비하면 35%나 떨어진 수준이다. 유가는 그동안 이라크전 조기 종전과 함께 비수기인 2.4분기를 맞아 과잉공급에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속락했으나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당초 기대에 못미치는 0.6% 증가에 그친데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문제가 잇따라 거론됨에 따라 전날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 (싱가포르 블룸버그=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