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업계는 경비절감 차원에서 향후 5년 간 총 50만개의 일자리를 해외로 옮길 계획이라고 컨설팅사인 AT커니가 1일 분석했다. AT커니는 "미국의 은행 증권 보험 등 1백개 주요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자리를 옮길 가장 인기 있는 국가로는 인도가 지목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 총괄을 맡은 안드레아 비어스 AT커니 전무는 "미 금융업계는 일자리 이동을 통해 연간 3백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굳이 얼굴을 맞댈 필요가 없는 업무는 모두 이동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데이터 입력이나 경리 같은 지원업무가 주로 해외 이전 대상이었으나, 지금은 시장분석 등 리서치 쪽도 해당된다고 비어스 전무는 지적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