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제조업계가 이라크전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18개월 동안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경제기관인 구매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제조업 지수는 전달의 46.2포인트에서 2001년10월 이후 가장 낮은 45.2포인트로 떨어졌다. 지수 50포인트는 성장 분기점으로 50 밑으로 떨어질 경우 해당 산업의 위축을 의미한다. 조엘 내로프 ISM 경제 담당 연구원은 "우리는 제조업 부문이 소비자 신뢰지수처럼 (성장 국면으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지수의)추가 하락은 좋은 징조가 아니다. 제조업 부문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간경제기관인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걸프전이후 12년만에 최대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