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의사 한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종 전담 세무조사반이 지방국세청별로 발족된다. 특히 고소득 자영업자가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지역에는 세무서별로 전담 관리반이 신설되는 등 이들 업종에 대한 세무 관리가 크게 강화된다. 국세청은 28일 세무관서장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세무조사 시스템 전면 개편안'을 발표했다. 국세청은 자영사업자에 대한 공평과세 실현을 위해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의 지방국세청별로 '고소득 전문직종 전담 세무조사반'을 올해 상반기중 구성, 고소득 전문직종의 소득을 상시적으로 파악.분석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국세청에는 3개의 세무조사반이 구성되고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가 몰려 있는 서초와 역삼 강남 반포 삼성 등 강남지역에는 세무서별로 '고소득 전문직종 관리반'이 편성된다. 국세청은 실제 소득을 현저히 낮게 신고해 탈세를 하는 전문직종과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세금 추징뿐만 아니라 조세범으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또 탈세 수법과 탈세 직업군을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세무조사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대상 선정 기준과 조사기간 조사장소 과세기간 등 각종 조사절차를 제도화해 공표키로 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