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는 28일 오전 KT와 스마트카드 업무제휴에 관한 계약을 공식 체결하고, 오는 6월부터 IC칩을 내장한 스마트카드를 본격적으로 발급키로 합의했다. `비씨-KT 스마트카드'는 기존의 마그네틱 카드에 IC칩을 덧댄 일종의 `마그네틱-IC 혼용카드'로, 일반 가맹점에서는 마그네틱 카드로, PC연결형 스마트카드 리더기가 설치돼 있는 곳에서는 IC카드로 각각 통용된다. 비씨-KT 스마트카드는 당분간 온라인에서 주로 사용될 예정인데, 비씨카드는 이스마트카드의 활성화를 위해 연내에 PC연결형 스마트카드 리더기 130만대를 무상 공급키로 했다. 비씨-KT 스마트카드는 일반 신용카드와 전자화폐, 후불교통카드의 지불기능과함께 개인정보관리(PIMS), 전자인증, 공인인증, E-티켓(온라인티켓예약) 등 다양한서비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즉, IC칩에 개인정보나 공인인증정보를 한번 입력해 놓으면 인터넷 이용시 사이트마다 개인 ID와 패스워드가 달라도 번거롭게 따로 입력하지 않아도 되며, 온라인증권거래나 각종 인터넷 계좌거래시 인증서를 별도로 교부받지 않아도 된다. 한편 비씨카드는 비씨-KT 스마트카드 회원에게 이용금액의 0.3∼0.5%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고 이 포인트로 전화요금, 초고속통신망 이용료, KT 콘텐츠 이용료 등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카드 발급을 계기로 국내 전자화폐 시장도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스마트카드의 조기정착을 위해 관련 인프라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