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를 포함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4월 중하루 산유량이 전달에 비해 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고 다우존스가 25일 시장조사기관인 페트로로지스틱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제네바 소재 페트로로지스틱스에 따르면 OPEC 11개국들은 4월 중 하루에 평균 2천65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달의 2천730만배럴에비해 거의 3% 감소한 것이다. OPEC의 4월 하루 산유량이 이처럼 감소한 것은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의 감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이달 중 사우디의 하루 산유량은 890만배럴로 전달의 954만배럴에 비해 대폭 줄었고 지난 3월에 200만배럴을 생산했던 나이지리아의 하루 산유량도 185만배럴로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달 하루 240만 배럴을 생산했던 베네수엘라는 이달들어 하루 285만배럴로 증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트로로지스틱스의 콘라드 거버 사장은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 않은 채 이라크의 4월 산유량이 소량에 그쳤다며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OPEC의 평균 하루 산유량은 2천730만배럴이었다고 추산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