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체고르스 콜로드코 폴란드 재무장관은 법인세율을 내년부터 27%에서 19%로 내리자고 24일 제안했다. 콜로드코 장관은 이날 알렉산더 크바스니예프스키 대통령 및 재계 지도자들과회의한 뒤 기존의 감면 조항들을 일괄 철폐할 경우 법인세율을 8%포인트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초 인하 폭을 3%로 제시했던 콜로드코 장관이 대폭 인하 방침으로 돌아선 것은 이날 회의에서 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필요성에 공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의 실업률은 현재 18.7%에 이른다. 앞서 예르지 하우스너 경제.노동장관도 19%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어 조만간 레셰크 밀러 총리가 이끄는 각의에서 이러한 법인세 인하 방안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