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의 절반 이상은 나라경제가 침체에 빠져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국가안보보다는 경제가 더 표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공개된 CNN-유에스투데이-갤럽 합동여론조사 결과 미국민의 56%가 현재 경제침체에 빠져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41%는 그렇지 않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 전쟁중에는 경제가 침체상태에 있지 않다고 응답한 미국민이 54%였었다. 또 미국의 최대현안으로는 전체 조사대상자의 53%가 `경제'를 꼽았고 36%는 `국가안보'라고 응답했다. 나머지 사람들은 두가지 문제가 똑같이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이는 미국민이 이라크전쟁 이후 테러위험이 감소했다고 느끼고 있음을 반영하는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미국과 우방들이 반테러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3분의 2에 육박하는 65%로 나타나 지난 3월 조사때보다 높아졌고 1년여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70%로 이라크전 개전 이후와 비슷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국민의 고충 처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대답과 그렇지 않다는 대답이 반반씩 나왔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부시 대통령이 국가경제에 관심을 충분히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감세조치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3분의1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미국의 성인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실시됐고 오차는 ±3%포인트다. (워싱턴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