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배럴당 25달러의 유가를고수할 작정이며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감산을 단행할 태세가 돼 있다는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의 발언으로 유가가 24일 오름세로 돌아섰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의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이날 오후 3시50분(이하 한국 시각) 현재 배럴당 24.50달러에 거래돼 전날 정규장 폐장가보다 24센트(1%) 정도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시간외 전자거래에서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은오후 3시57분 현재 배럴당 21센트(0.8%)가 오른 26.86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WIT 6월물은 전날 정규 거래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에 대한 회의론이나도는 가운데 지난주 미국의 석유 재고가 작년 10월 이래 최대 폭인 900만배럴(3.3%)이 늘어 2억8천620만배럴에 달했다는 발표로 배럴당 1.34달러(4.8%) 하락한 26.65달러에 장을 마치며 지난해 11월26일 이후 최저 폐장가를 기록했었다. 알-나이미 장관을 비롯한 OPEC의 석유장관들은 이날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임시각료회의를 갖고 이라크의 석유 생산 재개로 우려되는 과잉 공급을 해소하기 위한감산 문제를 논의한다. (싱가포르 블룸버그=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