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金振杓)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4일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이 3.9% 수준일 경우 적절한 수준의 추경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국회 예결위에 출석, "자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을 3.9%로 전망했는데 이 경우 추경예산을 편성해야 하느냐"는 민주당 박병석(朴炳錫)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은행의 전망치 기준은 유가를 27달러로 봤는데 그런 요인들을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내달 중순쯤 1.4분기 통계가 전반적으로 나오는 만큼 그때가서 추경편성 규모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추경편성 결정에는 1.4분기 실적도 중요하지만 동행지수, 선행지수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1.4분기 성장률이 3.9%라고 해도 동행지수, 선행지수가 빠르게 개선돼 2.4분기에 5%이상 성장을 달성할 것 같으면 좀더 지켜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회수불가능한 공적자금 규모에 대해 김 부총리는 "지난해 판단한 69조원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매 5년마다 재계산하고 그 전이라도 경기상황이 급변하면 재계산할 수 있다"며 "아직까지는 큰 여건변동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전승현기자 shch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