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시세는 23일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크게 증가했다는 발표로 정규 거래에서 5개월여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은 이날 밤 9시56분(한국 시각 24일 오전 10시56분) 현재 배럴당 26.70달러로 정규장 페장가보다 5센트가 올랐다. 유가는 정규 거래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에 대한 회의론이 나도는 가운데 지난주 미국의 석유 재고가 작년 10월 이래 최대 폭인 900만배럴(3.3%)이 늘어2억8천620만배럴에 달했다는 미국 에너지부의 발표로 전날보다 배럴당 1.34달러(4.8%) 하락한 26.65달러에 장을 마치며 작년 11월26일 이후 최저 폐장가를 기록했다. 유가는 이라크전을 앞두고 12년만의 최고 시세로 치솟았던 지난 2월27일의 배럴당 39.99달러에 비해 3분의 1이나 떨어진 상태다. (싱가포르 블룸버그=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