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3:27
수정2006.04.03 13:29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대솔기술(대표 신용식)이 중국에 디지털 케이블방송 수신기를 공급한다.
대솔기술은 베이징 켐핀스키호텔에서 중국 안산시 케이블방송국에 연말까지 60만대의 수신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중국 광전총국 설비제조창에 기술이전하는 형식으로 10년간 수신기를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체결,중국시장을 안정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광전총국은 수신기 등의 방송장비를 형식승인해주는 곳이다.
이날 계약으로 우선 대당 1백70달러에 6만대의 수신기를 수출하기 위한 신용장이 개설됐다.
신 대표는 "방송국에서는 시스템 특성상 먼저 공급되는 수신기를 계속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안산 케이블TV를 포함,내달 중 공급 계약을 맺을 다롄 케이블TV 등 협상이 진행 중인 5개 지역 케이블TV에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대솔기술은 이를 위해 베이징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