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23일 미국 달러화와 뉴욕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면서 반대로 6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금값은 전날에 비해 온스당 2.9달러(0.9%) 하락한 331.90달러에 장을 마쳤다. 금 선물가는 지난 5 개장일 동안 10달러 가까이 상승했었다. 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금 현물가도 이날 333.20-334.00달러선에 거래돼전날의 334.70-335.40달러선에 비해 1.5달러 가량 올랐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AT&T 등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데 힙입어 달러화와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자 대체 투자수단인 금에 대해서는 매도 공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폭슨 캐피털의 티모시 패럿 펀드매니저는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은 온통 달러화에 몰렸다"며 "게다가 뉴욕증시까지 오르면서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고조되자 금시장에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