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는 향후 3년간 반도체 생산설비에 총 2천억엔(16억7천만달러)을 투자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소니는 게임기와 디지털가전 등에 탑재하는 차세대 반도체(LSI)를 양산하는 체제를 구축,자회사인 SCE의 게임기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소니는 우선 올해 안에 나가사키 반도체공장에 7백30억엔을 투자,3백㎜(12인치)짜리 웨이퍼를 생산할수 있는 첨단 반도체 생산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용칩을 일체화한 반도체를 올 가을부터 생산하게 된다. 안도 구니다케 소니 사장은 "현재 반도체 자체생산 비율이 2%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대규모 설비확장을 통해 생산력을 크게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소니는 도시바가 건설중인 오이타 반도체공장에 5백억엔을 투자키로 했다. SCE는 현재 도시바 및 IBM과 함께 게임기 및 디지털가전용 신형 초소형 중앙처리장치(MPU)를 공동개발중이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