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금액이 올들어 3조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9개 전업카드사와 16개 은행겸영 카드의 전체 연체금액(이하 1개월 이상)은 11조3천억원에 달해 지난해말의 8조3천억원보다 3조원(36.1%) 늘어났다. 하지만 전달의 12조2천억원보다는 9천억원(7.4%) 감소, 지난달들어 신용카드 연체금액 증가세가 감소세로 반전됐다. 올들어 신용카드 연체금액은 1월에는 2조1천억원, 2월에는 1조8천억원 늘어났다. 부분별로 보면 지난달말 현재 전업 카드사의 연체금액은 8조3천억원으로 지난해말의 6조원보다 2조3천억원(38.3%) 증가했지만 전달의 9조원보다 7천억원(7.8%) 감소했다. 은행겸영 카드도 3조원으로 지난해말 2조3천억원 대비 7천억원(30.4%) 늘었지만전달의 3조2천억원 보다 2천억원(6.3%) 줄었다. 금감원은 카드사들과 은행이 지난달부터 적극적인 연체 채권 관리에 나섰고 연체자들에 대한 대환대출을 확대하고 있어 연체금액이 줄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