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R(디지털비디오레코더) 제조업체인 성진씨앤씨(대표 임병진)가 미국의 CCTV 시스템 공급회사인 펠코사에 1백50만달러어치의 임베디드(내장형) DVR를 수출한다. 임베디드 DVR는 전용 운영시스템이 내장돼 외부의 별도 PC나 입력장치의 지원이 없어도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제품이다. 일반적인 PC지원 DVR와 비교해 가격이 싸고 부피가 작어 최근 들어 수요가 늘고 있다. 성진씨앤씨가 미국에 수출키로 계약한 제품은 8채널(화면분할수)과 16채널 모델이다. 고해상도(640x240) 영상으로 초당 30장까지 녹화할 수 있다. 2백40기가바이트 저장 규모의 하드디스크를 사용함으로써 16대의 카메라에서 잡히는 영상을 평균 60일 동안 저장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초엔 미국 보안장비 회사인 GS사로부터 98만달러어치의 주문을 받는 등 DVR 대미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들어 임베디드형 제품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매출 중 4분의 1 정도가 임베디드 DVR 사업부문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02)2007-6114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