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리코가 올해 안에 필름카메라 사업을 중단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지난 40년대 말 '리코플렉스'카메라로 큰 인기를 얻었던 리코의 이 같은 결정은 디지털카메라의 급성장으로 필름카메라 시장이 위축돼 적자를 면치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이미 필름카메라의 신제품 개발을 중단한 리코는 금년 중 시판하고 있는 제품의 판매를 끝내고 관련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뗄 계획이다. 리코는 연구인력을 디지털카메라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리코의 지난해 카메라부문 매출은 1백억엔으로 일본 국내시장 점유율이 1%에 불과해 경쟁사인 캐논.니콘에 크게 뒤졌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