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의 분식회계에 따른 2천400억원대 자본잠식과 관련, SK㈜[03600]가 보유중인 SK해운 주식 3천141만주(1천512억원 상당)에 대해회계상 손실처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SK㈜에 따르면 SK㈜가 47.81%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인 SK해운은 총 자본금 3천285억원중 2천419억원이 잠식된 것으로 밝혀져 현재 자본총계는 866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SK해운은 수년간 영업실적 부진으로 인한 적자가 누적돼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현재 외부감사인에 의뢰해 보유중인 SK해운 주식의 지분법 손실액을 계상중이며 과거 SK글로벌 지분에 대한 손실액을 계상할 때와 마찬가지로 1천512억원전액을 손실액으로 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SK㈜ 관계자는 "외부감사인이 SK해운 주식의 지분법 평가 손실액을 계상중"이라며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을 경우 1천512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는 지난달 SK글로벌의 1조5천억원대 분식회계 사실이 적발됐을 때도 보유중인 SK글로벌 지분 3천720만주에 대해 4천755억원의 회계상 손실 처리를 했었다. 한편 SK해운의 2대주주로 33.16%의 지분을 갖고 있는 SK글로벌도 지분법 손실에따른 추가부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