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17일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매도에 신중한 자세를 유지함에 따라 사흘째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1.30달러 오른 327.6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현물가도 온스당 327.05-327.75달러선으로 전날의 324.70-325.20달러선에 비해 2달러 이상 올랐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뉴욕증시와 달러화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연휴 기간에 이라크전이나 경제 전반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금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비해 금에 대한 적극적인 매도에 나서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원자재시장 정보 공급업체인 에너지트렌드앨러트 닷컴의 그래디 개럿 분석관은"전쟁 상황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휴를 앞두고 적극적인 매도를 원하지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