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16일 "오는 6월부터 삼성 LG 등 6개 대기업집단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주회사 설립.전환요건과 관련, "대기업집단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려면 (계열사중에) 독립시킬 것은 독립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주최 조찬강연에 참석, 대기업집단 개혁정책의 개선방향과 현안 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강 위원장은 삼성 LG SK 현대자동차 현대 현대중공업 등 6개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 착수 시기와 관련, "미.이라크 전쟁이 사실상 종결된데 이어 내달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면 북핵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며 "시기적으로 6월부터 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위원장은 또 최근 재계에서 지주회사 설립.전환요건 완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지주회사 전환이 어려운 것은 모든 계열사를 그대로 가져가려 하기 때문"이라며 비핵심 계열사 매각 후 핵심계열사 위주로 지주회사를 꾸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