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류컨설팅 업체의 평균 사업경력은 6년으로 절반 가량인 46.6%가 2000년 이후에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무역협회가 지난달 20-31일 물류컨설팅 업체 3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업시작 연도는 2000년 이후가 46.6%로 가장 많았고 95년부터 2000년 사이가 36.7%, 95년 이전은 16.7%에 불과했다. 전체 업체의 평균 사업경력은 6년이었다. 조사대상 업체들의 물류컨설팅 부문 평균 연간매출은 20억5천만원, 전체 업체의총매출은 858억으로 나타나 국내 물류컨설팅 시장은 연간 1천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맡고 있는 물류컨설팅 종류(복수응답)는 기업물류시스템(소프트웨어) 제공이 32.9%로 가장 많았고, 물류기기 및 설비 25.0%, 전자물류 21.1% 등이었고, 국제물류를 맡고 있는 업체는 11.8%에 그쳤다. 또 외국기업을 상대로 물류컨설팅을 해본 경험이 있는 업체가 전체의 26.6%에불과해 물류컨설팅 분야의 노하우나 기술력을 갖춘 업체가 많지 않은 것으로 무역협회는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물류컨설팅 시장 성장전망과 관련, 가장 많은 업체들이 10-20% 가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들은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중심국으로 자리잡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물류표준화, 물류산업에 대한 세제 및 자금 지원 등을 꼽았다. 무역협회 동북아물류실 허문구 박사는 "국내 물류컨설팅 업체들은 사업경력, 컨설턴트 숫자, 해외컨설팅 경력 등을 감안할 때 영세적인 수준"이라며 "동북아 물류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이들 업체에 대한 적극적 지원과 전문 물류컨설팅 업체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