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15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첨단기술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 힘입어 기술주와 은행주들이 강세를 기록한 가운데 상승했다.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57.34포인트(2.06%) 높은 2,834.12를 기록했고 프랑스 CAC 40지수는 46.54포인트(1.62%) 상승한 2,921.52에 거래를 마쳤으며 영국 FTSE100 지수 역시 3,916.80으로 67.40포인트(1.75%)가 올랐다. 종목별로 독일 반도체업체인 인피니온 테크놀로지, 소프트웨어업체인 SAP, 프랑스 정보기술(IT) 컨설팅업체인 캡제미니 어니스트 앤 영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유럽 최대의 전자업체인 로열 필립스전자는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3천200만유로(3천440만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힌 후 3.1% 상승했다. 전날 미국 씨티그룹과 아메리카은행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 힘입어 하이포베라인스은행, 코메르츠은행, ING, ABN암로 등 은행주들이 일제히 동반상승했다. 또 프랑스 보험회사인 AGF가 JP 모건 체이스의 투자등급 상향조정으로 강세를 기록했으며 스위스 제약업체인 노바티스도 올 1.4분기 매출이 13% 증가했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주가가 2.4% 올라갔다. 그러나 자동차주들은 GM의 부정적 분기 실적 발표로 상승폭이 제한돼 폴크스바겐은 겨우 0.3% 올랐고 푸조와 다임러크라이슬러도 각각 2.2%와 0.3% 상승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