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올 1.4분기 순익이 시장의 전망을 약간 밑돌았으나 달러화의 약세로 매출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파이낸셜 타임스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BM의 올 1.4분기 순익은 13억9천만달러(주당 79센트)로 뉴욕 증권계가 전망한 주당 80센트에 약간 못미쳤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억8천만달러(주당 73센트)보다는 8%가 늘어났다. 이 기간의 매출은 달러화 약세로 201억달러에 달해 11%가 늘어났으나 현재 환율로는 4%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1.4분기에 영업 환경이 어려웠고 일부 고객사는 컴퓨터 하드웨어 등을 중심으로 구매 결정을 미뤘다고 설명했다. IBM은 정보기술(IT)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기업 인수를 통해 성장의 동력을 회복하려고 노력해 왔다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IBM의 순익이 IT 분야에서 폭넓은 다양성을 담보하기 때문에 특별히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