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해운업체인 MISC(말레이시아 국제 해운)는 에너지 운송사업부문 확장 정책의 일환으로 한국의 삼성중공업에 4척의 선박을 주문했다고 14일 밝혔다. MISC는 이날 발표문에서 삼성중공업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과 유조선2척을 주문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계약금액은 밝히지않았다. MISC는 "4척의 선박을 신규 주문한 이유는 회사를 세계 유수의 에너지 운송회사로 키운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MISC는 현재 15척의 LNG 운반선을 보유, 단일 업체로는 최대규모의 LNG 운송선단을 이끌고 있다. MISC는 또 19척의 이중선체 석유운반선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MISC는 현재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과 미쓰이 조선에 주문을 내 LNG 선박 4척을 추가 건조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처음으로 MISC측과 원유운반석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에 인도할 예정이다. (콸라룸푸르 AFP=연합뉴스) in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