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호, 미쓰비시도쿄(三菱東京) 등 일본 7대대형 금융기관 계열 13개 은행의 지난 3월 결산기준 부실채권 규모가 21조엔에 달한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는 작년 9월 중간 결산기 때의 부실채권 잔액과 비교할 때 약 3조엔 가량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금융-경제재정상이 추진하고 있는 `금융재생프로그램'에 비쳐볼 때 부실채권 처리의 속도는 여전히 더딘 편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금융재생 프로그램은 대형 은행의 대출액 잔고 가운데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을 내년까지 4%선으로 감축하라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으나, 이번 3월 결산기 부실채권 처리 속도를 감안하면 재생목표와는 아직까지 거리가 멀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