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대표 이광세)는 자외선(UV)으로 도장한 부엌가구를 특화하고 고급 인테리어가구 등 신제품을 출시해 올해 토털 인테리어회사로 거듭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올초에는 부엌가구 '스페셜 5002 화이트'를 컬러 유리장 등으로 기능을 향상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넥스는 '스페셜 5002 화이트'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구매욕구를 충족시키고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국내 최초로 상부장에 유럽풍 컬러 유리장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유리장 하면 보통 컬러가 전혀 없는 유리장을 떠올리기 쉽지만 '스페셜 5002 화이트'의 컬러 유리장은 레드와 오렌지 옐로 오크프레임의 다양한 컬러를 선보이고 있어 화제를 낳고 있다. 또 컬러 유리장은 다양한 컬러 감각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며 빛의 방향이나 시간에 따라 새로운 컬러의 느낌을 전해주는 게 인기를 끌고 있는 원인인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하고 있다. '스페셜 5002 화이트'는 UV 도장제품으로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기존 부엌가구와는 큰 차이점을 지니고 있다. 이 제품들은 자외선으로 건조되어 불에 구운 것처럼 매우 단단하며 때가 잘 타지 않고 청소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고광택으로 부엌이 더욱 넓고 환해 보이는 게 특징이다. 그리고 디자인은 유럽에서 유행하고 있는 미니멀리즘을 도입,최대한 깔끔하고 집안 전체의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린다. 에넥스는 또 올해 상류층 고객을 겨냥한 고급가구 '블랙 에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고급스러움을 지향하는 고객에 맞게 최대한 여유롭고 절제된 스타일에 기초했으며 낮고 단순한 직선으로 디자인된 게 특징이다. '블랙 에쉬'는 모던하고 심플한 감각으로 직선미를 최대한으로 살린 젠 스타일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으며 고급가구에 사용되는 잿빛 무늬목에 블랙의 깊은 색감을 살려 고급스런 분위기를 극대화시킨 제품이다. 보통 수입가구의 경우 단품으로는 경쟁력이 있지만 세트 부분에서는 취약하고 우리나라 주거형태나 생활방식과는 차이가 있어 한계를 갖게 마련이다. 에넥스는 이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디자인 면에서는 수입가구에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도록 하면서도 한국적인 주거여건에 맞도록 '블랙 에쉬'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에넥스는 올해 부엌가구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가구를 통해 국내 시장점유율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세계 5대 브랜드 진입을 목표로 올해는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