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아시아국가를 중심으로 이라크전에 따른 원유공급 차질에 대비해 원유 재고를 대폭 확대하면서 원유 시장의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지적됐다. 1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국제적 투자금융기관인 바클레이스 캐피털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초 아시아국가 등이 원유 재고를 비공식적으로 상당량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가 방출될 것으로 보여 원유시장의 수요부족, 공급과잉 현상이 가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따라서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를 기준으로 오는 6월까지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이나 연말까지는 25달러선을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은 지난주말보다 1% 이상 하락해 배럴당 28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