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 시급한 현안은 일자리 창출이다. 경제활동 참가율이 58.7%로 전국 평균 60.8%를 밑도는 전주시로서는 이 문제가 발등의 불이다. 이러한 원인은 니트 섬유 등 경공업 업종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전주산업단지의 침체,고학력자 양산과 3D업종 기피현상 등이 맞물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올해를 '일자리 창출 원년의 해'로 삼았다. 전주시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나서는 이유도 바로 이 '일자리 창출'때문이다. 전주시는 파격적인 기업지원체제 구축과 금융·기술지원,해외투자설명회,국제결연 확대를 통해 지역내 업체의 휴폐업을 완전 해소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를 통해 적어도 일자리 5백여개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3만평 규모의 전주기계산업특화단지와 2만평규모의 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서두르는 것도 일자리를 위해서다. 전주시는 전주기계산업특화단지사업으로 올해 신규 일자리 80개가 창출되고 오는 2006년 공단이 본격 가동되면 1천6백여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매년 국내외 기업 30개 유치와 기업유치협의회 운영 등으로 2006년까지는 최대 3천2백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는 구상이다. 기업유치는 일자리 창출의 성패를 가늠하는 관건인 만큼 다양한 유치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국내외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투자유치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전북연고 기업인들을 파악해 방문 유치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또 기업유치를 위해 투자 인센티브를 주내용으로 하는 이메일 발송,홈페이지 광고,그리고 신문과 잡지 등을 통한 홍보를 병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투자진흥기금 조성목표를 현재 5억원에서 2백억원으로 확대하고 신규투자 또는 이전기업의 제품을 무료로 광고해주는 등의 서비스에 나선다. 특히 전북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내에 중소기업 지원사무소를 열어 각종 인허가 사항,자금·기술지원,민원상담 종합처리 등의 원-스톱 밀착행정을 펼치기로 했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지역내 20∼30개 업체가 참여해 올해 5개국에서 국제교류전을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해외시장개척단도 파견과 함께 연중 수시로 해외바이어 초청 통상상담회를 열어 판로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완주 시장은 "올해를 일자리 창출의 원년으로 삼은 만큼 파격적인 기업지원체제를 구축하고 금융지원 등을 통해 기업들의 휴폐업을 없애는 등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