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기업활동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돋보이는 투자유치 경쟁력을 가진 '기업하기 좋은 지역(도시)'에 대해 정책적 인센티브를 적극 제공키로 했다. 정부는 14일 한국경제신문사가 지방자치단체들의 기업투자환경 개선활동을 촉진하고 지방에 진출하려는 국내외 기업에 지역 평가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제정한 '기업하기 좋은 지역 대상' 제1회 시상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상식에서 대도시(광역시) 중에는 서울시가, 중소도시(기초자치단체) 가운데에선 경기도 안산시가 각각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뽑혀 대통령상을 받은 것을 비롯 14개 도시가 수상했다. 이날 후원기관으로 참여한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행정자치부 등은 이 상이 참여정부가 핵심 정책과제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부합하고 시의적절하다며 수상 지역에 인센티브를 적극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자원부는 지역산업진흥기본계획(5년간 1조1천억원 규모)에 따라 예산을 우선 지원하고 테마파크 및 기술혁신센터 유치를 지원하는 방안 등을 마련키로 했다. 행자부도 특별교부세 우선 배정을 고려 중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고건 국무총리를 비롯 재정경제부 김광림 차관, 산업자원부 김칠두 차관, 행정자치부 권오룡 차관보 등 정부 인사들과 손길승 전경련 회장 및 김효성 대한상의 부회장 등 재계 인사, 수상 도시 시장 및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