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화섬업에서 중국이 `나홀로 성장' 구도를보이며 지난해 세계 화섬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일본 화섬협회가 작성한 `세계 화섬공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화섬생산량은 총 2천940만t으로 전년도에 비해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년대비 20.1% 성장한 991만t을 기록, 유일하게 두자리수가 넘는 신장률을 보이면서 세계 화섬 생산량의 3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폴리에스테르 생산량은 전년대비 22.8% 증가한 772만t으로 가장 신장률이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으며 올해에도 280만t 이상의 설비 증설이 계획돼 있어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화섬 생산량은 230만t으로 전년도에 비해 1.8% 감소했으며 대만은 310만t으로 2.7% 증가하는데 그쳤다. 아시아 이외의 지역을 보면 미국은 416만t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으며, 서유럽은 250만t으로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 세계 화섬 생산을 품목별로 보면 폴리에스테르장섬유가 8.2%, 폴리에스테르단섬유 6.8%, 아크릴이 7.5% 늘어나는 등 셀룰로오스(-0.6%)를 제외한 주요품목의 생산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