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가 6월 이전에 석유 수출을 재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석유전문지 중동경제조사(MEES) 최신호가 13일 보도했다. 이 전문지는 석유 전문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이라크가석유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이라크 내부는 물론 유엔에서도 해결돼야 할 행정 및 법적 장애물이 남아있기 때문에 6월 이전에 이라크가 석유 수출 재개에 나설 가능성은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MEES는 그러나 이라크 남부와 북부의 산유 시설이 전쟁의 와중에서도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MEES는 "최우선 순위는 이라크 정부내에 석유담당 부서를 설치하는 것"이라면서"이런 작업이 완료되기 전에는 이라크 석유회사들이 석유 생산에 들어갈 법적 토대가 마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전문지는 이라크가 석유 생산을 완전 재개할 경우 하루 생산량이 260만배럴에 달하며 이중 220만배럴을 수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라크의 석유 매장량은 1천220억배럴로,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세계 두번째 규모다. (니코시아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