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1일 국제유가의 폭락을 막기 위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피해를 주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라크전이 OPEC의 단결력을 약화시켜 결과적으로 석유시장에 공급과잉사태를 초래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베네수엘라가 국제유가를 배럴당 22∼28달러대로 유지키 위한 OPEC의 감산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 하순 열리는 OPEC 특별회의에서 이라크전의 영향과 대응책이 논의될것이라며 "규모에 관계없이 감산 필요성이 제기되면 `공정가격 방어'차원에서 이를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라카스 d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