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유전을 수리해 원유 생산 및 수출을 정상화하려면 몇 달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1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은 전날에 비해 68센트(2.5%)가 오른 배럴당 28.14달러에 폐장되며 다시 28달러선을 웃돌았다.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도 28센트(1.1%)가 상승한 배럴당 24.75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WTI 5월물은 이번 주에 1.7% 떨어졌고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0.3% 올랐다. 뉴욕의 시장조사기관 IFR 페가서스의 팀 에번스 수석 에너지 분석가는 "이라크에서 원유 생산이 재개되려면 아마도 몇 달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유전들에 대한 검사가 필요한데다 부품 보충과 수리 요원 확보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군 중부사령부의 프랭크 소프 대변인은 후퇴하던 이라크 군이 이라크에서 두번째로 큰 키르쿠크 유전 등에 피해를 주었다고 밝혔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