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파산 보호를 신청했던 미국 장거리 전화업체 월드컴이 이르면 다음주에 사명을 MCI로 개명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WSJ는 회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미 역사상 최대 규모인 1백10억달러의 회계부정을 저지른 월드컴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사명변경을 결정했다"며 "다음주 구조조정 계획을 법원에 제출함과 동시에 바꾼 회사이름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MCI는 월드컴이 1998년 인수한 동종업체이며 아직도 MCI브랜드가 업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