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10140]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약 10년째 꾸준한 산학협동 관계를 통해 기술경쟁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11일 KAIST와 2003년도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며 "기술자문과 공동연구, 현장강좌 등 다각도에서 산학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산업의 기반기술과 함께 조선쪽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전기,전자 기술분야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95년 KAIST와 `산학협력 협의회'를 구성하면서첫 인연을 맺게 됐으며 이후 매년 산합협력 협약을 맺어왔다. 양측의 산학협동 협약은 삼성중공업 연구원에게는 기술 및 이론을 확보하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학생과 교수에게는 산업현장의 실무경험을 익힐 수 있는 계기를제공하는 `윈-윈' 프로그램. 삼성중공업과 KAIST는 95년이후 현재까지 기술자문 및 세미나 개최 517건, 연구용역과제 72건을 수행했으며 삼성중공업 연구 및 설계요원의 KAIST 강좌 청강, KAIST 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상당수 기업이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산학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척박한 풍토속에서도 삼성중공업은 장기간 산학협동을 지속, 대표적인 산학협동 성공사례로 자리잡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기술총괄 이세혁 부사장은 "산학공동연구는 기반기술과 응용기술을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우수한 교수진, 학생들과 다양한 기술분야에서 공동 및 위탁연구를 더욱 강화, 기술 아웃소싱의 창구 및 기술인력 양성의메카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