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국제 컴퓨터.소프트웨어.통신전시회(IT Korea-KIECO 2003)'가 10일 나흘간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문화관광부 등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KT 삼보컴퓨터 텔슨전자 샤프전자 한국후지쯔 등 국내외 2백8개 업체가 참가했다. 경기도 강원도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지방 IT벤처기업 93개도 참가, 첨단 IT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본 후지쓰와 미국 CompUSA 등 외국 업체들이 국내 IT 부품업체들과 구매상담을 벌이는 등 무역상담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또 이스라엘 수출협회와 중국 베이징시 퉁저우(通州) 과학기술단지에서도 직원을 파견, 한국 기업들과 활발한 접촉을 벌였다. 개막 첫 날 전시장에는 2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참가 업체들은 각종 모바일 제품과 첨단 디지털가전 제품을 내놓아 차세대 IT 흐름을 보여줬다. 10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SAS코리아 주관으로 열린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월드 2003'에도 1천2백여명의 국내 IT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