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는 일본의 산요전기(三洋電機)와가정용 에어컨을 공동 개발하는데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합의서에서 세계적으로 치열한 가격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보급형 에어컨에도 최고의 원가 경쟁력을 갖춘 모델을 공동 개발해 시장을 주도키로 했다. 또 양사 제품 플랫폼(Platform)의 동일화를 이루고 상호 자재정보를 공개, 부품표준화를 통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며 공동구매, 상호 부품공급에도 적극 나서기로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산요전기는 이달내 프로젝트팀을 구성, 에어컨 공동개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시스템가전사업부 이문용 부사장은 "이번 가정용 에어컨 공동개발 합의로 삼성전자와 산요전기가 보유하고 있는 장점기술을 최대한 융합하고 상품개발의속도를 높여 세계 에어컨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어컨 공동개발에 관한 조인식은 이날 삼성전자 이 부사장, 산요전기 후루세부사장 등 양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산요전기 오사카 본사에서 열렸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