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와 이라크전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도 불구하고 자동차 증가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지난달말 현재 전국 자동차등록대수가 1천421만1천대로 작년 연말에 비해 26만2천대(1.9%)가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런 증가세는 자동차 판매가 비교적 괜찮았던 작년 1.4분기와 비슷한 수준. 등록 자동차를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가 995만2천대로 전체의 70%를 차지하며 승용차 1천만대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고 승합차 127만4천대, 화물차 294만2천대, 특수차 4만3천대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 추세로 볼때 이달중 승용차 1천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건교부는 전망했다. 연료별로는 휘발유 773만8천대, 경유 476만3천대, LPG 166만5천대 등으로 경유차와 LPG차는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14.1%와 12.2%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휘발유차의 경우 작년 1.4분기 보다 3.4%가 증가했다. 중고차 수출은 1.4분기 2만4천대를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수입차도 같은기간 5천400대가 신규 등록돼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