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사장 안재학)는 10일 2003년 핵심사업 추진계획 발표를 통해 전시산업의 국제화 및 내실화를 위해 한.중.일 3국의 전시주최자협의회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3국 전시컨벤션 업체는 해외바이어와 참가업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조인트 벤처 운영을 통해 전시회 공동 개최 등을추진하게 된다고 코엑스는 설명했다. 코엑스는 또 3개의 전시회 국제인증을 추가로 획득하기 위해 지난 3월 국제전시연합(UFI)에 관련 자료를 보냈으며, 오는 6월이나 10월 UFI 정기총회에서 인증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코엑스는 이와 함께 프랑스 제2의 전시업체인 엑스포지움사와 서울국제농업기계박람회를 공동 개최하고 중국 전시업체와 한국공장자동화종합전을 상하이에서 공동개최하는 등 전시산업의 국제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미국 국제전시운영협회(IAEM)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한국무역협회 등과함께 국제전시전문기획가(CEM)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 운영할 방침이다. 코엑스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운영과 관련, 직원 및 입주업체들을 대상으로서비스 교육을 강화하고 식당의 경우 위생감식관제를 도입, 위생 관련 사고를 철저히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코엑스는 지난해 135차례의 전문전시회와 1천여차례에 걸쳐 국제회의, 세미나등 각종 행사를 개최했으며, 국제회의 전문가들이 선정한 세계 10대 컨벤션센터에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안재학 사장은 "코엑스는 전시컨벤션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의 전시산업을 짧은 시간에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앞으로도 공익성과 고객우선을앞세운 경영으로 아시아 전시산업계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