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세계 경제성장률을 훨씬 웃도는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다우존스가 국제통화기금(IMF)의 보고서를 인용해 9일 보도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최근 아시아 지역이 일궈낸경제적 성과가 '인상적'이라고 지적하고 올해 역내(일본 제외) 경제성장률이 6%를기록한 뒤 내년에는 6.3%로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IMF가 전망한 올해 역내 경제성장률은 6.3%였던 작년 성장률 전망과 작년 9월께예상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6.1%에 비해서는 낮은 것이지만 2003년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인 3.2%에 비해서는 두배 가량 높은 것이다. 이와 관련, 다우존스는 반기별로 발표되는 이 보고서에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따른 경제적 충격은 거의 고려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60쪽 분량의 WEO는 이어 한국 등 아시아 4 용(龍)의 평균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4.1%와 4.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별로 한국의 올해와 내년도 성장률은 각각 5%와 5.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홍콩은 3%와 3.3%, 싱가포르는 3%와 3.5%, 대만은 3.2%와 3.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은 올해 각각 3.5%, 5%, 4%, 4.2% 성장할 것으로 각각 예측됐다. 이밖에 계획경제국가인 중국과 베트남은 올해 각각 7.5%와 6.2% 성장할 것으로예상됐으며 내년의 경우, 중국은 7.5%, 베트남은 7%씩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