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이라크 파병 동의안이 통과된 이후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 약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장에서 10년 만기 외평채(만기 2008년) 가산금리는 지난 2일 1.50%포인트로 마감돼 전날(1.61%포인트)보다 0.1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5일(1.34%포인트)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북핵 사태에다 SK글로벌 분식회계까지 겹쳐 지난달 12일 1.97%포인트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1.6∼1.7%포인트대에서 움직여왔다. 재경부 관계자는 "파병안 통과로 한.미 공조가 재확인됐고 아울러 북핵사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인식이 확산돼 외평채에 대한 투자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