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시장은 올해 9.8%, 내년에는 15.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iSuppli)가 3일 전망했다. 아이서플라이의 그렉 세퍼드 시장정보서비스 담당 국장은 이날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컨퍼런스에 참석, "반도체산업은 침체를 딛고 올해 9.8%,내년에 15.2% 성장할 것이며 2005년에는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퍼드 국장은 또 전세계 전자산업은 올해 1분기에는 4% 가량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나 2분기에 1% 성장으로 회복세를 탄 뒤 3분기에는 7.5%, 4분기에는 8% 정도로 성장,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메모리반도체 시장 성장률은 지난해 6.2%에서 15%로 높아질 것이며, 반도체 품목별 성장률은 D램이 19%, 플래시메모리 11%, S램 2%, 마이크로프로세서(MPU)17%, 디지털신호장치(DSP), 주문형반도체(ASIC) 5%로 예상됐다. 아이서플라이는 이와함께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경우 지난 2001년 마이너스 성장에서 지난해부터 성장세가 본궤도에 올랐으며 작년 단말기 시장점유율은 노키아가34.6%로 1위를 지킨 가운데 모토로라 16%, 삼성 9.6%, 지멘스 8.1% 등이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