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최근 미국 내 최대 홈인테리어 및 건축자재 전문매장인 로스(Lowe's)와 인조대리석 'LG하이막스' 공급계약을 체결,미국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3일 발표했다. LG화학은 4월부터 미국 서부 및 동부지역의 주요 로스 매장을 통해 LG하이막스를 공급하게 되며 올해말에는 판매망을 미국 전역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인조대리석 생산기지의 현지화를 위해 미국에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 회사 산업재사업본부장인 배윤기 사장은 "LG하이막스가 지난 97년 미국시장에 첫선을 보인 후 매년 평균 1백50%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미국 최고의 홈 인테리어 및 건축자재 전문 매장인 로스에 대한 납품권 획득은 매출 신장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번 로스와의 계약을 계기로 세계 최대규모인 미국의 인조대리석 시장을 선점,올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오는 2010년에는 점유율을 30%까지 높여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인조대리석 세계시장 규모는 약 1조2천억원대에 달하고 있으며 최근 인테리어 마감재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부엌 싱크대,세면대 등 주방 및 욕실뿐 아니라 상업용 공간에서도 수요가 늘어나는 등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