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으로 불리는 괴질 때문에 올해 세계 경제가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CNN머니가 2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미국 월가(街)의 저명한 경제 전문가인 모건 스탠리증권의 스티븐 로치 수석 연구원은 올해 세계 경기의 후퇴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같은 내용을 오는 4일 고객들에게 공식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앞서 로치 연구원은 세계 경제가 금년에 2.5% 성장할 것으로 점쳤었다. 로치 연구원은 CNN금융뉴스와의 회견에서 괴질이 세계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또 다른 하나의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 미국의 수출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세계 경제에 대해 "전쟁과 괴질 및 불확실성 뿐 아니라 종전 이후와 괴질 치료제가 발견되기까지 만연될 여러 불균형까지 겹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금까지 발생한 2천223명의 괴질 환자 가운데 1천898명이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보고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