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미디어 그룹인 AOL 타임워너는 1일 중국의 호텔과 일부 주거 지역에 대해 중국어 연예오락 채널(CETV)의 방송 허가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엄격하게 통제되던 TV 시장을 최근 일부엄선된 외국 회사에 조심스럽게 개방하고 있으며 이번 CETV에 대한 방송 허가도 이같은 조치의 일환이다. AOL은 지난 2001년 후반에 중국에서 외국계 방송사로는 처음으로 케이블 TV 송출권을 따냈으나 다른 업체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중국어 채널 서비스는 남부의 광둥성으로 제한됐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중국내 다른 지역의 케이블 시장이 개방될 조짐은 거의 없으나 AOL은 최근 광둥성의 광쩌우와 선전의 케이블업체들과의 합의로 시청자가 종전의 두 배인 200만가구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AOL은 이번 조치가 중국과의 연계를 강화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환영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