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상공회의소는 26일 한국정부에 대해 노동유연성을 제고하는 등 규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미 재계회의 미국측 위원회를 맡고 있는 미상공회의소의 마이런 브릴리언트 부회장은 이날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교역에 관한 미국 기업인들의 부문별 요구사항을 담은 백서를 발표했다. 백서는 노동부문에서 △노동시장 유연성을 제고하고 △노조의 불법행위를 막을 수 있는 정책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현재 8%인 수입차 관세를 낮추고 △엔진 배기량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등 자동차 세제를 전면 개편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