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채권.외환 등 국내 금융시장이 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10분 현재 전날보다 7.3원 하락한 1천242.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SK글로벌 사태 발생 전날인 지난 10일의 1천238.5원(종가) 보다 높지만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월말 네고성 달러 매물이 많이 나온데다 역외(NDF)에서의손절매성 매도까지 겹쳐 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도 연일 금리가 떨어져 SK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이날 오전중 연 4.67%로 전날(4.72%)에 비해 0.05%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SK 사태 이전인 지난 10일(4.65%) 수준에 바짝 접근한 것이다. 3년만기 회사채(AA-) 수익률은 5.39%로 전날(5.43%)에 비해 0.04%포인트 하락했으나 지난 10일(5.20%) 수준에는 아직 못미쳤다. 주식시장에서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초반 1% 이상 상승세에서 후퇴해 이 시간1.33포인트 오른 556.31, 코스닥시장은 0.64포인트 상승한 38.63을 각각 기록하고있다. 종합주가지수는 SK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10일 544.24, 코스닥지수는 36.20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