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내년 태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치의 두배인 8%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탁신 총리는 25일 각료회의에서 내년 태국 경제는 계속되는 내수 확대와 수출증가, 그리고 정부의 새로운 경기 진작 정책으로 8%대의 성장을 이룩해 경제전문가들과 분석가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태국 신문들이 26일 보도했다. 그러나 태국 경제관리들과 전문가들은 8% 성장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태국 재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지난 90년대에 있었던 8%대 성장은 경제가 전면가동돼야 가능할 것이라면서 올해 성장이 지난해보다 약간 높은 5.3%에 이를 것임을감안하면 국내 소비 증가와 내수 진작 정책에도 불구하고 올해보다 더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방콕 포스트는 전했다. 메릴린치 파트라 증권의 경제전문가 타놈스리 퐁아룬룽도 8% 성장을 이룩하려면세계 경제가 완전 회복돼야 하고 내수와 민간투자의 급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했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sungkyum@yna.co.kr